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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성경/Psalm 시편

시편

Mr.Hey 2023. 8.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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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  , PSALMS ]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의 말대로 ‘성경 전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오랜 세월 수많은 시인들에 의해 불려진 시편은 매 시()마다 각기 다양한 환경과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편들의 큰 주제는 오직 하나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경배의 고백’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시인들의 살아 있고 생생한 영혼의 울림과 탁월 영감들로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시편은 성경문학의 백미()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참된 영혼의 찬양이요 신앙 고백서라 할 수 있다.

제목

본서의 히브리 제목은 ‘찬양들의 책’이란 뜻을 가진 ‘세페르 테힐림’이다. 그런데 히브리 성경 헬라어 역본인 70인역(ⅬⅩⅩ)이나 바티칸 사본(Codex Vaticanus, B) 등은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란 뜻으로 시편에서 모두 57회나 사용된 히브리어 ‘미즈모르’의 헬라어 복수 형태인 ‘프살모이’란 제목을 사용하였고, 또 알렉산드리아 사본(Codex Alexandria, A)은 ‘프살테리온’이란 제목을 사용하였다. 영어성경의 ‘Psalms’나 개역성경의 ‘시편’()은 모두 헬라어 제목 ‘프살모이’에서 유래되었다.

저자

탈무드는 ‘다윗이 10명의 장로들과 함께 시편을 기록했다’고 언급한다. 시편 150편 중 다윗 저작이 절반 가량인 무려 73편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다윗에 의해 시편이 편집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세에서부터 에스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기록된 시편 중 50여 편은 저자 미상이고 100여 편은 최소한 7명에 의해 기록되었다. 또 저자 미상의 시() 중에도 신약에서 다윗의 작품으로 인용되고 있는 것들도 여럿 있다(2, 95-96, 105편 등). 시편에 직접 언급된 저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윗(73편), 아삽(12편), 고라 자손(11편), 솔로몬(2편), 모세(1편), 헤만(1편), 에단(1편) 등이다.

기록 시기

시편은 모세에서부터 에스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다. 따라서 시편 하나하나의 기록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시들이 여러 시기를 거치면서 예배용 혹은 순례용 등 용도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묶여 하나의 시집 형태로 모아졌을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 다소간의 견해차는 있지만 보편적인 학설을 따르면 시편의 제1권은 다윗 사후 솔로몬에 의해, 제2권은 고라 자손에 의해, 제3권은 히스기야 시대 아삽에 의해, 제4권과 5권은 바벨론 포로 시대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의해 시편들이 정리되어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본다.

기록 장소

시편에 기록된 대다수의 시는 거의 예루살렘이나 팔레스타인 땅에서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출애굽  광야 유랑 생활 중 모세가 부른 시편 90편이나 남유다 왕국 멸망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익명의 시인이 부른 시편 137편 등 몇몇 시편들은 팔레스타인이 아닌 이방지역에서 기록된 것들이다.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시편에는 각기 다양한 내용들이 산재해 있다. 고난 중에 드리는 기도, 자연 만물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 영광 찬미,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에 대한 찬양, 메시야 왕국 대망, 위기에서 건져 주심을 감사함, 회개의 시편 등이다. 이렇게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그 중심 주제는 오직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와 경배다. 시편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만이 온 세상의 조성자요, 주관자며, 유일무이한 통치자요, 그러기 때문에 당신만이 유일 구원자이심을 가르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가 시편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모든 인간이 공유할 수 있는 감성으로 때론 아름답고, 때론 섬세하며, 때론 처절하고, 때론 웅장하게 영혼의 소리로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시편에 나타난 이런 하나님의 섭리는 성경 66권 전체를 통해 두루 계시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것이 시편의 위대한 힘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비롯한 신약성경의 많은 기록자들이 구약에서 시편을 가장 많이 인용하였고, 혹자(Gladstone)는 ‘그리스 문명을 모두 쌓아도 시편 한 권만 못하다’고 하며 시편의 가치를 극찬하였다.

시편의 분류

성경에는 시편이 크게 5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제1권은 1-41편, 제2권은 42-72편, 제3권은 73-89편, 제4권은 90-106편, 제5권은 107-150편이다. 이런 구분은 전통적으로 유대 랍비들에 의한 분류법인데, 랍비들은 율법이 5경으로 주어진 것에 착안하여 시편을 5권으로 구분하였던 것 같다. 그래서 랍비들은 고대의 성경 주석서인 미드라쉬(Midrash)에서 ‘모세가 율법을 5권으로 주었다면 다윗은 시편을 5권으로 주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랍비들이 시편을 5권으로 분류하기 이전부터 각 저자별로 한데 묶인 시집들이 존재하였다. 예를 들면 제1다윗 시집, 제2다윗 시집, 고라 시집, 아삽 시집, 순례자를 위한 시집, 할렐루야 시집 등이다. ① 제1다윗 시집은 3-41편에 속하는데, 다른 시집에 비해 가장 오래되고 그 내용이나 서정성에 있어 탁월하다. ② 제2다윗 시집은 51-72편에 속하는 다윗의 시편이다. ③ 고라 시집은 고라가 지은 시집인데, 42-49, 84-85, 87-88편 등 11개다, ④ 아삽 시집은 아삽이 지은 시를 수집한 것인데, 50, 73-83편 등 모두 12개다.

⑤ 순례자를 위한 시집은 성경에서도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부제()가 붙어 있는데, 시편 120-134편이 이에 해당되며,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갈 때, 그리고 바벨론포로 이후 다시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할때, 성전 예배 때에 불려졌다. ⑥ 할렐루야 시집은 ‘여호와 송축하라’, ‘할렐루야’ 등으로 시작하거나 끝나도록 구성된 시로, 시편 103, 107, 111-118, 135-136, 146-150편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시편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국 신학자인 맥페이덴(J.E. McFadyen)의 분류법이 있다. 물론 심오한 영적 감성에 의해 불려진 시들을 주제별로 구분하는 작업에 대해 비판 또한 적지 않다. → ‘시편의 분류’, 시편 용어’를 보라.

시편의 내용 구성

구분제1권제2권제3권제4권제5권
본문 1-41편 42-72편 73-89편 90-106편 107-150편
저자 다윗, 무명 고라 자손, 아삽, 다윗, 솔로몬 아삽, 고라 자손, 다윗, 에단 모세, 다윗 다윗, 무명

[네이버 지식백과] 시편 [詩篇, PSALMS]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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